재선임 비씨카드 최원석, '상어 경영' 속도낸다

이재용 2023. 4. 6.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해외 진출·데이터 사업 등 최 사장의 경영 기조인 '상어 경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비씨카드는 최 사장 취임 후 SC제일은행과 우리카드 등 주요 회원사 이탈로 흔들리는 카드 프로세싱 사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임으로 글로벌·데이터 등 앞서 해왔던 사업들이 탄력받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기 올해 말까지…해외·데이터 사업 등 연속성 확보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해외 진출·데이터 사업 등 최 사장의 경영 기조인 '상어 경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최근 제40회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 사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사진=비씨카드]

앞서 최 사장을 영입한 구현모 전 KT 대표가 사퇴하며 연임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사업다각화 성과와 연속성을 고려해 연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3월 취임 때부터 계속 헤엄쳐야 생존할 수 있는 상어처럼 움직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강조한 최 사장은 신용카드 프로세싱에만 의존하던 비씨카드의 경영 체질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 사장이 나빠진 업황에도 비씨카드를 이끌며 혁신과 변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씨카드는 최 사장 취임 후 SC제일은행과 우리카드 등 주요 회원사 이탈로 흔들리는 카드 프로세싱 사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했다.

먼저 자체 발급 카드를 늘려 관련 수수료 수익을 지난 2021년 90억원에서 지난해 230억원으로 155% 늘렸다. 온라인 소상공인 카드 결제 플랫폼 '페이-지(Pay-Z)', 모바일 간편결제 '폰페이'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 대상 사업(B2C)도 확대 중이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데이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비씨는 국내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의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무엇보다 국가 간 결제망 연결(N2N, Network to Network) 사업 영역을 중앙아시아로 넓혀 해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비씨는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를 개척할 계획이다.

그 결과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기준 순익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1천1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6.7% 순익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특히 매입업무수익 비중을 지난 2021년 88.1%에서 지난해 81.8%로 6.3%포인트(p) 낮췄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임으로 글로벌·데이터 등 앞서 해왔던 사업들이 탄력받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