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강한 ‘최용수 리더십’…긍정의 힘 전파, 제주전 첫승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기 때 강한 '최용수 리더십'이 본격화할 것인가.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제주의 부진이 예상을 벗어났다면 강원은 최 감독이 개막 전부터 우려한 요소가 드러났다.
가뜩이나 벤치 자원이 약한 강원은 동계전훈을 거치면서 최 감독이 그리는 100% 완전체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위기 때 강한 ‘최용수 리더십’이 본격화할 것인가.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양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나란히 개막 이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강원은 3무2패(승점 3)로 10위, 제주는 2무3패(승점 2)로 최하위인 12위로 밀려나 있다.
제주의 부진이 예상을 벗어났다면 강원은 최 감독이 개막 전부터 우려한 요소가 드러났다. 지난 2021년 11월 강원 지휘봉을 잡고 현장 지도자로 컴백한 최 감독은 강등 위기에 몰린 팀을 극적으로 1부 잔류로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강원을 파이널A(상위리그)로 올려놓으며 ‘역시 최용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그가 추구하는 끈끈한 공수 색채를 표현했을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차세대 미래로 꼽히는 ‘영건’ 양현준을 A대표팀 자원급으로 성장시켰다.
다만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컨디션’을 두고 걱정이 컸다. 지난해 ‘겨울월드컵’ 여파로 가을에 시즌이 끝나면서 휴식기가 길었다. 동계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 편차가 클 수밖에 없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강원은 지난해 외인 공격수 디노와 중원의 핵심 한국영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있다.
가뜩이나 벤치 자원이 약한 강원은 동계전훈을 거치면서 최 감독이 그리는 100% 완전체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대로 디노와 한국영이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어느 때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 여기 토종 공격수 이정협이 무릎, 알라바예프가 허벅지, 양현준이 코뼈를 각각 다치면서 팀의 공수 밸런스가 휘청거렸다.
그러나 FC서울 사령탑 시절부터 늘 위기의 순간 특유의 ‘긍정 리더십’은 선수단 내에도 효력이 있었다. 최 감독은 지난 수원 삼성전(1-1 무) 직후 “단기 부상자, 장기 부상자가 있는데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어차피 헤쳐나가야 할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고생하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부상자보다) 기존 선수의 컨디션 기복을 먼저 손봐야 할 것 같다”며 가용 가능한 자원에게 더욱더 집중할 뜻을 보였다.
선수단 내 동기부여도 한층 커지고 있다. 수원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간 김진호가 최 감독의 바람대로 적극적인 문전 돌파로 왼발 동점포를 터뜨렸다. 평소 재능에 비해 소심한 플레이로 최 감독의 지적을 받은 그가 맹렬한 침투로 ‘승점 1짜리’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또 양현준이 부활의 날갯짓을 한 것도 소득이었다. 그는 코뼈 수술 이후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수원전에 출전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특유의 예리한 돌파와 창의적인 볼 터치로 기회 창출에 앞장 섰다. 특히 그는 경기 중간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뛸 정도로 팀을 위해 헌신했다.
김진호는 “감독께서 앞에서 저돌적으로 해야 장점이 나온다고 하셨다. 뒤로 물러나기 보다 최대한 저돌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최 감독만의 에너지가 입혀지고 있다. 그가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의 포효를 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송지효·지석진 소속사 우쥬록스, 임금체불에 출연료 미정산까지…직원 퇴사 러시
- 강수지 “내가 바꿔준 구독자 집, 어지러워 보인다고..”(강수지TV)
- 기안84, 60억 건물주인데 “영세해서 작가 쓸 여력 없어..대본은 셀프”(인생84)
- “허구연 총재 강력 의지”...‘검찰 수사 의뢰’ KBO,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는다 [SS포커스]
- 엄정화 “임원희와 옛날에 사귀었다” 깜짝 폭로(돌싱포맨)
- 김희애, 이웃사촌 유재석과 만남..“누나는 약국에서도 봐”(유퀴즈)
- 故 현미, 7일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서 장례
- 심형탁, 18살 연하 日예비신부에 고백 “예뻐서 죽을 것 같아”(조선의사랑꾼)
- ‘홀로 떠난’ 현미, 빈소는 아직… “子 귀국 후 결정”
- 신혜성 “이사한지 얼마 안 돼 주소 기억 못해” 모자 벗자 드문드문 흰머리 [SS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