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방제 소나무 송화가루서 허용기준 36배 농약성분 검출”

정우용 기자 2023. 4. 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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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6일 재선충병 살충제를 나무에 주사 처리한 소나무를 대상으로 약제 잔류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화가루에서 허용기준치 36배 농도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국립산림과학원을 통해 조사한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맞춤형 방제전략 및 기술연구 2016~2019'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송화가루에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90ppb, 티아메톡삼 1145ppb, 설폭사플로르 1609ppb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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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 헬기가 대구 동구 봉무동 야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항공방제를 하는 모습. /뉴스1 ⓒ News1

(대구=뉴스1) 정우용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6일 재선충병 살충제를 나무에 주사 처리한 소나무를 대상으로 약제 잔류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화가루에서 허용기준치 36배 농도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국립산림과학원을 통해 조사한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맞춤형 방제전략 및 기술연구 2016~2019’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송화가루에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90ppb, 티아메톡삼 1145ppb, 설폭사플로르 1609ppb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이는 허용기준치(2.5ppb, 80ppb, 50ppb)보다 각각 36배, 14.3배, 32배 높은 것이다.

대구안실련은 "송화가루에 고독성 살충제 농약 성분이 함유된 사실을 모른채 국민들이 송화가루를 수십년 동안 마셔왔다"며 "아파트단지, 공원, 체육시설, 녹지공간 등 생활 주변지역까지 모두 고독성 살충제 농약을 소나무에 주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림청이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은폐한채 재선충 살충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찾아와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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