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만화 감동 RPG로 구현" 블랙클로버 모바일, 韓·日 5월 출시

'일곱개의대죄' 최재영 대표 빅게임스튜디오, 2020년 설립 후 첫작

좌측부터 빅게임스튜디오 한성준 AD, 박재현 PD, 최재영 대표, 유태범 TD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풍 RPG 개발사라는 목표는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

빅게임스튜디오의 첫 작품 '블랙클로버 모바일: The Opening of FATE(이하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5월 중 국내와 일본에 동시 출시된다. 6일 서울 성수동에서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최재영 대표, 박재현 디렉터(PD), 한석준 아트 디렉터(AD), 유태범 테크니컬 디렉터(TD)가 참여했다 .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일본 소년점프에서 연재 중인 인기 만화 '블랙클로버'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집형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년 남짓의 개발 기간 200명 인력이 타 프로젝트를 오가며 개발했다.

타바타 유우키의 원작 만화는 1천800만부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이를 활용한 첫 영화도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개발을 총괄한 최재영 대표가 2020년 설립한 회사로, 블랙클로버 모바일 외 애니메이션풍 신규 지식재산(IP) 기반 '프로젝트 브레이커스'도 개발 중이다.

이날 최재영 대표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특징으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과 연출 기술 ▲소년만화의 감동을 구현한 스토리 ▲애니메이션의 마법 세계를 구현한 거점과 월드 시스템 ▲수집형에 맞는 개성적 캐릭터 ▲파티·상성 전략이 연계된 전투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 최 대표는 화려한 필살기 시퀀스, 턴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 전투 시스템, 기본 스토리 스테이지 외에도 토벌전, 스페셜 도전 모드, 일반 도전, 아레나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강조했다.

개발진은 첫 작품 공개에 긴장된 마음과 충분한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최 대표는 "첫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생각에 가슴 떨려 잠도 잘 못 잤다"면서 "팀 구성에 어려움도 있었고 실패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고민을 많이 해 국내 가장 개발력 좋은 인력으로 최고의 팀을 꾸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CBT 지표가 너무 잘 나와서 처음엔 툴에 문제가 있나 싶었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면서 "감성과 감동을 잘 전달한 것 같아 '이게 게임이야 애니야' 감탄하는 피드백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최재영 대표가 블랙클로버 모바일 전투 화면을 선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글로벌 목표 매출은 1천억원"이라면서 "포기하지 않는 게 내 마법"이라는 원작 대사를 인용했다. 한·일 양국에서는 빅게임스튜디오가 자체 퍼블리싱하며, 이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은 가레나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과금모델(BM)에 대해선 플레이 영역을 해치지 않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PD는 "캐릭터 가챠(뽑기)가 중심 BM이지만, 최대 등급인 에메랄드까지 플레이만으로 충분히 가능하게 설계했고 기본적인 과금뿐 아니라 플레이 가치도 동등한 선에서 살리도록 노력했다"면서 "애정도 시스템 등 여러 플레이 요소도 눈여겨 봐달라"고 언급했다.

수집형 서브컬처 게임은 초반 인기를 끌다 후반 지표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대비한 '롱런'의 포부도 내비쳤다. 박재현 PD는 "향후 많은 라이브 이벤트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속적인 이벤트와 서비스를 계속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의 세계관, 캐릭터 차이와 전개 방향에 대해 "(출판사인) 슈에이샤와 긴밀히 협의해서 이용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업데이트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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