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화정 아이파크' 1년 3개월 만에 해체… 2027년 12월 준공

정영희 기자 2023. 4.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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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월 공사 도중 일부가 붕괴된 광주광역시 '광주 화정 아이파크' A1 현장의 해체공사를 시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A1 현장(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과 공사 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해체공사 작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16일 201동의 안정화 작업을 마친 후 약 2개월 동안 해체·안전관리·유해위험방지계획 등의 인·허가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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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A1 현장('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공사에 착수한다. A1추진단은 안전 최우선과 환경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공법을 활용해 약 2년간 해체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해체 준비작업 일환의 가시설을 설치하고 오늘 6월 중순 구조물 철거를 시작한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월 공사 도중 일부가 붕괴된 광주광역시 '광주 화정 아이파크' A1 현장의 해체공사를 시작한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3개월여만이다. 재시공 계획을 밝힌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가 발생한 201동의 안정화 작업을 비롯한 해체·안전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밟아 왔다. 구조물 철거를 위한 약 2개월의 준비작업 후 6월 해체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A1 현장(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과 공사 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해체공사 작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현장은 지난해 1월11일 오후 3시46분쯤 아파트 201동 39층 타설 작업 도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참사 6개월이 흐른 지난해 6월4일 1·2단지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준공일은 2027년 12월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16일 201동의 안정화 작업을 마친 후 약 2개월 동안 해체·안전관리·유해위험방지계획 등의 인·허가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해체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검토하고 보완했다.

이번 해체공사 계획은 준공을 앞둔 고층 건물의 유례없는 해체 작업인 데다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해 안전사고와 환경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체공사는 약 2년간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먼저 구조물 철거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준비작업은 압쇄 등 본격 해체 작업 전 선행돼야 한다. 시스템 비계, RCS(Rail Climbing System), 타워크레인, 호이스트카 등 가시설 설치와 내부 마감재를 해체하는 과정이다. 2~3개월의 준비작업 후 6월 중순 구조물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A1추진단은 해체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지난달 29일 기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A1추진단이 해체계획을 발표한 후 기술자문단과 구조·안전·환경 분야별 관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해체계획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이뤄졌다.

A1추진단은 시공·구조·안전 리스크에 대한 사전검토, 해체공사 기술 보완과 외부 전문가 협력을 통한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술자문단을 운영했다. 자문단은 최창식 한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박홍근 서울대 교수·홍건호 호서대 교수·고창우 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오봉환 부회장·장석권 구조엔지니어링업체 LERA 대표 등으로 운영된다.

호명기 A1추진단장은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구조·안전에 대한 검토와 기술 보완을 진행했다"면서 "해체계획 인·허가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철저히 준비한 만큼 안전하게 진행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해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신설된 A1추진단은 A1 현장 해체와 리빌딩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A1추진단의 'A'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신뢰 회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와 '다시'(Agai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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