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원 정수 축소’ 김기현에 “무개념·무책임한 모습”

이우연 2023. 4.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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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열리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정수 축소를 논의하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에 "(여당이)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의원 정수를 무슨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를 겨냥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의원정수 축소가 당의 공식입장인지부터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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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열리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정수 축소를 논의하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에 “(여당이)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의원 정수를 무슨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를 겨냥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의원정수 축소가 당의 공식입장인지부터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우니 의원정수 300명 이상은 안 된다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더니, 어젯밤 울산에서 민주당 구의원이 나오니 의원정수를 줄이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럴 바에야 비례대표제를 아예 없애고 국회의원 100명 줄이자는 얘긴 왜 안 하느냐”며 “어제는 여당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펼치자면서 국민 실소를 자아내는데 무개념에 무책임한, 인기에만 영합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은 결코 국민에게 박수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300석인 국회의원 수를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오는 10일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하자고 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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