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삼성TV 틀면 '유미의세포들' 나올까…콘텐츠 제공안 논의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 디지털 미디어 발전방안 간담회
누누티비 등 불법 콘텐츠 공유 플랫폼 오늘부터 매일 접속차단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미주 지역에 수출된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송출되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가 제공되는 방안이 OTT 산업 발전 전략으로 논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1인 미디어콤플렉스 오픈 스튜디오에서 OTT 업체, 콘텐츠 제작사, 삼성전자 등 스마트TV 제조사, 학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미디어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OTT 산업 성장률 둔화와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해외 시장 진출에 성패가 달렸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미국·동남아 등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부터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디어·콘텐츠 업계 참석자들은 최근 제작비 증가로 인한 자금 확보 애로를 전하며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OTT와 유망 콘텐츠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펀드를 내년 300억 조성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기업은행의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사례 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초기 스토리 구성, 편집 작업 등에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박 2차관은 "OTT 등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향후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을 미디어 분야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 시작을 목표로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에 콘텐츠 업계가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OTT 콘텐츠 산업 발전의 방해 요소로 꼽히는 누누티비 등 불법 콘텐츠 공유 플랫폼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주 1∼2회 실시하던 모니터링과 불법 콘텐츠 접속 차단 조치를 오늘부터 매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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