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폭 8주만에 확대…세종·용인 처인구만 상승세

박승희 기자 2023. 4.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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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이 8주 만에 확대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내리며 지난주(-0.19%)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2월1주(6일 기준) 이후 7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8주 만에 내림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지난주에는 강동구 아파트값이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0.01% 상승했으나, 이번 주에는 0.07% 떨어지며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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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주 전국 주간 변동률 -0.22%…서울은 -0.13%
부동산원 "매수-매도자 희망가격 격차 여전…매물 적체"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4.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이 8주 만에 확대됐다. 지난주 상승 전환했던 서울 강동구 아파트 가격도 일주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주에는 세종시와 용인 처인구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내리며 지난주(-0.19%)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2월1주(6일 기준) 이후 7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8주 만에 내림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3%로 집계됐다.

강북 14개 구는 평균 0.15% 떨어졌다. 동대문구(-0.27%), 강북구(-0.24%), 도봉구(-0.19%), 광진구(-0.18%) 위주로 내렸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30%), 관악구(-0.21%), 금천구(-0.20%), 영등포구(-0.17%) 등이 떨어지며 11개 구 평균 0.11%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강동구 아파트값이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0.01% 상승했으나, 이번 주에는 0.07% 떨어지며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 규제 완화 영향으로 가격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 유지로 거래 한산하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하락 폭은 유지됐다"고 말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20%로 내림 폭이 가팔라졌다. 서구(-0.33%), 부평구(-0.29%), 미추홀구(-0.22%), 중구(-0.18%) 위주로 내렸다.

경기 또한 같은 기간 -0.24%에서 -0.33%로 하락 폭을 키웠다. 국가산업단지 개발 예정에 따른 기대심리 영향으로 용인 처인구(0.29%)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오산시(-0.78%), 수원 장안구(-0.69%), 고양 덕양구(-0.64%) 등이 내림세를 이끌었다.

지방도 -0.18%에서 -0.20%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세종(0.10%)은 3주 연속 상승했으나 대구(-0.35%), 울산(-0.28%), 부산(-0.28%), 대전(-0.26%), 충남(-0.21%), 광주(-0.21%), 제주(-0.18%)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5%로 지난주(-0.29%)와 비교해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4%→-0.29%), 서울(-0.32%→-0.24%) 및 지방(-0.24%→-0.22%) 모두 내림세가 둔화했다.

서울은 강북 14개 구가 0.27%, 강남 11개 구가 -0.22% 내렸다. 강북은 광진구(-0.35%), 노원구(-0.33%), 종로구(-0.33%), 성동구(-0.32%) 등이 내렸다. 강남은 강남구(-0.39%), 관악구(-0.34%), 강서구(-0.31%) 등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고금리 기조 유지로 매물적체 등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 양호한 지역 및 대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매물가격 완만하게 상승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부평구(-0.42%), 남동구(-0.41%), 중구(-0.36%) 등 위주로 평균 0.28% 내렸다. 경기는 일산서구(-0.87%), 광주시(-0.70%), 과천시(-0.65%), 오산시(-0.54%) 등이 떨어지며 0.3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43%), 대구(-0.40%), 부산(-0.32%), 대전(-0.27%), 충남(-0.21%), 제주(-0.20%) 등이 내렸다. 세종(0.01%)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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