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게임업계 76%가 포괄임금제...장시간 노동 만연"

정부가 포괄임금제 오남용 근절에 나선 가운데 IT·게임업계 10곳 가운데 8곳 가까이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지부 IT 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IT·게임업계 회사 111곳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인 84곳이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84곳 중 74곳의 근로자들은 자신이 속한 사업장에 장시간 노동이 만연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 위원회는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건강을 해친 뒤 몰아서 쉰다고 건강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포괄임금제는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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