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티몬·인터파크 이어 위메프도 인수

손재철 기자 2023. 4. 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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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위메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티몬,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3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에도 순위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경영권과 모바일앱 소유권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구영배 큐텐 대표. | 큐텐



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지분 86.2%를 보유하고 있는데 큐텐은 여기에 더해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이 보유한 위메프의 나머지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방식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원더홀딩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허민 대표는 위메프에서 손을 떼게 됐다.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위메프는 해마다 매출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넥슨코리아가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위메프가 2500억원을 가져다 썼지만 이를 대부분 소진한 후 추가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큐텐은 지난해 티몬을, 지난달에는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티몬은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60%가 늘었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신장했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에 더해 위메프까지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큐텐이 보유한 해외 판매자들을 국내 플랫폼과 연결하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하는 한편 티몬과 위메프 등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들에게도 해외 판매 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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