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시장 "청주 푸드트럭 축제 발전시켜 대표 축제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45만명 찾으며 대성공
"쓰레기·화장실 등 문제점도…개선 방안 찾을 것"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6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실에서 최근 성료한 '1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2023.4.6/ⓒ 뉴스1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성황리에 막을 내린 충북 청주시의 '1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이 크게 들어간 축제가 아닌데 많은 시민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첫 축제에서 나온 문제점을 개선해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 푸드트럭 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제1운천교~용화사 일원, 무심천체육공원(롤러스케이트장) 인근에서 열렸다.

이곳은 무심천 벚꽃길이 조성된 곳으로, 푸드트럭 20대가 참여해 시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했다.

함께 열린 청주예술제에서는 게릴라 이벤트, 버스킹, 인디밴드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졌다.

시는 그동안 축제 기간 불법 노점 및 놀이시설, 야시장 관련 갈등을 해결을 위해 기타유원시설업을 근거로 미니바이킹, 달고나 체험 등 놀이시설물을 합법적으로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해 상생 축제로 만들었다.

시는 벚꽃 개화 9일 동안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공무원 1585명과 자원봉사자 924명 등 2509명을 투입했다.

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변 벚꽃길 아래에서 시민들이 푸드트럭 음식을 즐기고 있다 2023.4.2./뉴스1 ⓒ News1 박건영 기자

그 결과 축제 3일간 역대 최다인 45만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안전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첫 축제인 만큼 쓰레기 문제, 부족한 화장실, 오후 10시 이후 행사장 안전요원 부재, 배달 오토바이 행사장 진입 등 많은 문제점도 나왔다.

시는 이 기간 5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4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행사장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범석 시장은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차후 진행되는 축제와 내년도 봄꽃축제 등 보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 현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원도심과 연계하는 축제를 계획해 원도심 거리에서 많은 시민이 즐기고 체험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 확연히 달라지는 꿀잼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회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 개막 다음 날인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체육공에서 환경관리원들이 전날 밤 발생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2023.4.1/ⓒ 뉴스1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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