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부진, 실전에선 부상에 신음…NC, 외인 마틴을 어찌하나

권혁준 기자 2023. 4. 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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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NC는 마틴이 1회초 첫 타석에서 방망이를 돌리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NC의 새 외인으로 영입된 마틴은 2019~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등 빅리그 통산 85경기를 뛴 경력자로 20대의 젊은 나이도 메리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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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
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범경기 땐 극심한 부진을 보이더니 개막 후엔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마틴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했지만 첫 타석을 소화한 뒤 2회초 대타 한석현으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NC는 마틴이 1회초 첫 타석에서 방망이를 돌리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두 경기 연속 교체 아웃이다. 마틴은 4일 두산전에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시작 직전 교체된 바 있다.

당시에도 경기 전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 긴장 증세를 보였다. 같은 증상으로 두 경기 연속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시즌 NC의 새 외인으로 영입된 마틴은 2019~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등 빅리그 통산 85경기를 뛴 경력자로 20대의 젊은 나이도 메리트로 꼽혔다. NC 역시 계약금과 연봉, 옵션까지 총액 100만달러를 안기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대를 전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9경기 25타수 3안타(0.120) 3타점에 그쳤다. 단순 수치만 나쁜 것이 아니라 타격 타이밍 자체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강인권 NC 감독은 "기본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계속 신뢰를 보내고 있다. 마틴 역시 시범경기 최종전인 KT 위즈전에서 3타수 2안타에 첫 장타(2루타)까지 뽑아내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마틴은 개막전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2루타로 타점을 뽑아내는 등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튿날 경기에서는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다. 두 경기 모두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연속 경기 안타가 나왔고 장타가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울 만 했다.

그러던 시점에서 이틀 연속 경기에서 빠졌으니 NC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부상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던 시점에서 흐름이 끊겼기 때문이다.

NC는 지난해 외인 타자 닉 마티니가 0.296의 타율에 16홈런 85타점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교체를 결정했다. 더 좋은 외인을 데려오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최악'에 가까운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현재로서는 실망감이 크다.

NC는 이미 외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외인타자 마틴까지 빠진다면 전력 공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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