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우성아파트’ 548가구 재건축…망우동 ‘북부병원’ 증축
서울시는 지난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 첫 시립 노인병원인 중랑구 망우동 북부병원을 증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200병상 규모로 2006년 개원한 노인전문병원인 북부병원은 출입구가 하나밖에 없어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감염병 환자와 일반 환자 동선 분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용 출입구를 만들려면 시설을 추가로 지어야 했으나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된 병원은 증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노인복지법이 2011년 개정돼 사회복지시설에서 노인전문병원은 제외된 데 이어 이번 도계위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인 부지가 제2종일반주거지로 상향됨에 따라 북부병원의 증축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병상 규모 확충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용도지역을 실정에 맞게 상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계위에서는 강남구 도곡우성아파트를 54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도곡우성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새로 들어설 아파트 단지는 공동주택 88가구를 포함한다.
아파트 동쪽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배치된다. 언주초등학교 학부모를 위한 대기공간, 은성중학교·은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독서실, 지역 주민을 위한 놀이터 시설이 조성된다.
영등포구 문래동2가A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지구에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새로 짓는 정비계획안, 노원구 광운대역과 월계로 사이 도로를 연장하고 도로 폭을 확장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안도 각각 가결됐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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