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무료 제공했더니 ‘싹쓸이’ 회원 등장”… 스터디카페 점주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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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카페를 운영중인 한 점주가 간식을 무료로 제공했더니 일부 카페 회원들이 한 번에 대여섯개나 그 이상을 챙겨가는 얌체 행태를 보였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점주는 "그런데 아무리 간식을 자유롭게 드시도록 두었지만 한두개도 아니고 한번에 대여섯개 그 이상씩 개인 사물함에 챙겨 가시는 분,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많이 드시고 퇴실하실 때 호주머니 가득 챙겨가시는 분, 지나가는 길에 간식만 드시고 가시는 분, 간식만 가져가시는 분, 학원가는 길 들러 간식 챙겨 가시는 분들이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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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간식만 호주머니 가득 챙겨가시는 분 있더라”
스터디카페를 운영중인 한 점주가 간식을 무료로 제공했더니 일부 카페 회원들이 한 번에 대여섯개나 그 이상을 챙겨가는 얌체 행태를 보였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스터디카페 사장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한 스터디카페 점주가 올린 공지글을 사진으로 찍은 뒤 이를 글에 첨부했다.
점주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먹이고싶은 마음이 있어 늘 신경쓰고 고민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점주는 “그런데 아무리 간식을 자유롭게 드시도록 두었지만 한두개도 아니고 한번에 대여섯개 그 이상씩 개인 사물함에 챙겨 가시는 분,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많이 드시고 퇴실하실 때 호주머니 가득 챙겨가시는 분, 지나가는 길에 간식만 드시고 가시는 분, 간식만 가져가시는 분, 학원가는 길 들러 간식 챙겨 가시는 분들이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열심히 공부하시다가 잠깐씩 힐링 되시라고 준비해드리는 간식인데 간식으로 인해 삼삼오오 모여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공부를 하러오는 게 아닌 어느새 친구랑 간식 먹으러 오는 분위기가 되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점주는 “진심으로 회원님들을 위하고 생각해서 준비한 제겐 너무 힘빠지고 속상하다”며 “진정 무엇이 회원님들을 위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봤다”고 했다. 이어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 간식을 의무적으로 내놓지 않는 것”이라며 “간식이 갑자기 없어져 서운하시더라도 자리가 잡힐때까지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부족하고 서투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점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스터디카페가 무슨 시식코너이냐”, “호의를 베풀어줄때 남을 생각해서 적당히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될 것을”이라는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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