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소수의견 무시 청주시장 규탄"…이범석 "과한 표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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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오송역 명칭 변경 과정에서 실언을 한 이범석 청주시장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6일 논평을 내 "이 시장은 전날 오송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현안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걱정한 원희룡 장관의 질문에 '반대하는 주민이 극히 일부고,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답했다"며 "소수 시민을 무시하는 청주시장의 행보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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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5일 원희룡 장관 회의서 실언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오송역 명칭 변경 과정에서 실언을 한 이범석 청주시장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6일 논평을 내 "이 시장은 전날 오송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현안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걱정한 원희룡 장관의 질문에 '반대하는 주민이 극히 일부고,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답했다"며 "소수 시민을 무시하는 청주시장의 행보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또 원 장관에게 '약간 성향이 이상한 분들이 그런(반대) 작업을 하고 있긴 있는데 그건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규모다', '일부 오송 주민들이 약간 그런 거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는 말도 했다"며 "청주시민의 대표라는 사람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오송역 개칭을 반대하는 1000여명 시민은 무시해도 좋은 시민이 아니고 뜻이 다른 시민"이라며 "이 시장의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정책 결정자로서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드러냈기에 더욱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그동안 시정에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단체의 면담 요청을 무시하면서 주민자치시대에 역행하는 불통행정으로 일관해왔다"며 "이제부터라도 단 한 명의 시민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는 존경받는 시장, 합리적이고 포용력 있는 성공한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오송역 개칭의 빠른 처리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말을 더 신중하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청주시는 지난 1월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정식 신청한 뒤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서는 청주시민 78.1%와 전국 철도이용객 63.7%가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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