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다른 남자와 결혼하다니”…옛애인에 ‘오디오폭탄’ 선물 인도男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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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인디언익스프레스]
옛 애인에게 폭탄이 장착된 홈시어터를 결혼 선물로 보내 신랑 등 2명을 숨지게 한 인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카비르담 지역에서 최근 결혼한 20대 농부 헤멘드라 메라위가 자택에서 홈시어터를 선물로 받았다.

선물 포장을 푼 그는 홈시어터를 전원에 연결하자 곧바로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메라위와 그의 형은 사망했고 어린이 5명도 다쳤다. 이중 한 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폭발력이 워낙 강해 지붕이 날아가고 벽도 일부 무너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고가 났을 당시 신부는 친정에 머문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홈시어터를 보낸 인물은 신부의 옛 연인이었던 남성 사르주 마르캄(33)으로 밝혀졌다.

유부남인 마르캄은 해당 여성과 사귀다 자신의 두번째 부인이 돼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캄이 과거 쇄석장에서 근무할 때 훔친 폭발물을 홈시어터에 장착한 후 결혼 선물로 전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르캄은 경찰에 “옛 애인이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가 났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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