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입막음용 돈 받은 3인은 누구?

김지선 2023. 4. 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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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년 전 선거를 앞두고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뿌린 돈이 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명은 기존에 알려진 인물인데, 나머지 두 명은 누구일까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의 핵심 인물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불륜을 덮기 위해 자신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 우리 돈 1억7천만원를 송금하고,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그가 또 다른 여성1에게도 거액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이 여성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이라고 외신들은 지목했습니다.

맥두걸도 대니얼스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열 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2006년부터 폭로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트럼프와 그의 건물인 트럼프타워 미화원 사이에 혼외 자녀가 있다고 주장해온 뉴욕 트럼프타워 도어맨 역시 돈을 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맥두걸과 도어맨은 트럼프의 친구이자 미디어 업체 CEO 데이비드 페커를 통해 각각 15만달러, 3만달러를 전달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의 폭로를 독점보도할 권리를 사들이고도 실제론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입을 막는 '캐치 앤드 킬' 수법을 썼다는 겁니다.

<앨빈 브래그 / 맨해튼지방검사장>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등은 트럼프에게 불리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3인에게 돈을 내어줄 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감추려고 AMI와 같은 회사의 가짜 재무자료를 만들었습니다."

페커는, 도어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판단, 발설금지 계약을 해지하려 했지만, 당시 코언이 이를 막았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다만, 공소장이 대니얼스 합의금 관련 내용만 다루고 있는 만큼, 다른 두 사람의 사례는 재판에서 기소 사실 입증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도널드_트럼프 #캐런_맥두걸 #도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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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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