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윗선·주범 담당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

양윤우 기자 2023. 4. 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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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유모씨 부부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의 법률사무소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A변호사는 주범 이씨를 변호하다 사임한 뒤 전날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된 유씨를 변호하고 있다.

A변호사는 과거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관계자인 유씨 부부의 법률대리인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A변호사의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장 직함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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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5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 강남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은 이경우(35)./사진제공=서울경찰청

'강남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유모씨 부부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의 법률사무소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해당 법률사무소는 사건 주범인 이경우씨(35)가 사무장으로 근무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변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A변호사는 주범 이씨를 변호하다 사임한 뒤 전날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된 유씨를 변호하고 있다. A변호사는 과거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관계자인 유씨 부부의 법률대리인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주범 이씨에게 착수금 등을 건네며 범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A변호사의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장 직함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살인을 실행한 황대한과 연지우에게 범행 대상을 지목하고, 범행 도구 등을 지원해 납치 및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이씨가 범행을 대가로 유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피해자(40대·여)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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