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칠 게 없네"… 오밤중 가게 털러왔다 소주 2병 마신 남성

김동희 기자 2023. 4. 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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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음식점에 침입한 한 남성이 별달리 훔칠 게 없자, 소주만 연거푸 들이킨 뒤 떠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업주로부터 받은 CCTV 영상에는 A 씨가 열려있던 뒷문을 통해 들어온 뒤, 계산대의 현금통을 열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현금통 속에 남아 있던 돈은 없었고, A 씨는 가게 냉장고에서 꺼내둔 소주 2병만 15분여간 들이켰다.

이 같은 범행은 매장 내 의자 위치가 달라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업주가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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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2시쯤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식집에 무단 침입한 A 씨가 소주를 들이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밤중 음식점에 침입한 한 남성이 별달리 훔칠 게 없자, 소주만 연거푸 들이킨 뒤 떠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2시쯤 서구 가정동의 한식집에 A 씨가 무단으로 침입했다.

업주로부터 받은 CCTV 영상에는 A 씨가 열려있던 뒷문을 통해 들어온 뒤, 계산대의 현금통을 열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현금통 속에 남아 있던 돈은 없었고, A 씨는 가게 냉장고에서 꺼내둔 소주 2병만 15분여간 들이켰다.

주방 등을 재차 뒤져본 A 씨는 마땅히 훔쳐갈 게 없자 다시 뒷문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범행은 매장 내 의자 위치가 달라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업주가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업주는 "매일 영업을 마치면 현금통에 있는 돈을 수거하고 있다"며 "다행히 피해 물품은 소주 2병뿐"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절도를 시도하다 술만 먹고 떠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족적과 담배꽁초 등을 확보해 유전자(DNA)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는 영상 감식을 맡겼다"며 "아직 피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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