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의 혁신, 기술·성과 아닌 고객가치 실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 LG 어워즈'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고객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 임직원들을 만나 '고객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4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는 '2023 LG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상자 768명을 포함한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구 회장은 "나만의 고객 가치를 묵묵히 몸소 실천해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LG 어워즈의 목표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시상 부문, 상 명칭, 시상식 진행 방식 등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LG 측은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심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 등 4개 부문에서 5개 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이 경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팜한농팀은 화상병 전용 바이오 방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방제약 사용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고객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게 했다.

LG전자 고객가치혁신실의 박세라 선임연구원과 강석환 책임은 고객 감동 실천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장애인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력이 약한 고객을 위한 점자 스티커와 휠체어에 앉아서도 조작이 가능한 제품 등을 개발했다.

뛰어난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 팀은 미래 혁신 부문에서, 품질이 우수한 재생 플라스틱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LG화학 팀은 기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5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65팀, '고객 공감상' 42팀 등 총 11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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