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기소 비판…"정치적 목적…결정은 국민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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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소 결정에 대해 정치적이라며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법적 문제가 선거 및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며 "그래서 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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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소 결정에 대해 정치적이라며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법적 문제가 선거 및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며 "그래서 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업 문서 조작 등 중범죄 34건에 대한 혐의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형사 기소됐다. 그러나 그는 기소인부 절차에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약 45분간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기업 문서 조작 관련 혐의 등 중범죄 34건에 대한 혐의에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의회 해산을 시도했다가 해임 후 체포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면서 "결정은 국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취임한 좌파 성향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1월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트위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해야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로이터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유가 개인적인 이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4년 초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이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2006년 유력 대선후보로 떠올랐다.. 당시 비센테 폭스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성향 집권 국민행동당(PAN)과 제1야당 제도혁명당(PRI)이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면책특권 박탈, 사법처리를 통해 대선출마를 봉쇄하려 했다. 그러나 멕시코시티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로 결국 취소됐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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