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지난달 부산 39개 외식품목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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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먹거리 물가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급등세를 보인다.
특히 외식 물가를 구성하는 39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는 둔화 흐름을 보이지만 음식·음료·주류 등 사실상 매일 소비하는 먹거리 품목의 가격은 여전히 치솟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부산지역 외식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39개 세부 품목이 1년 전보다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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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세부 품목 모두 상승…막걸리 12%↑
가공식품도 급등세…주요 업체 가격 인상
부산지역 먹거리 물가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급등세를 보인다. 특히 외식 물가를 구성하는 39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는 둔화 흐름을 보이지만 음식·음료·주류 등 사실상 매일 소비하는 먹거리 품목의 가격은 여전히 치솟고 있는 것이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2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3.9%)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부산지역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4.5% 급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먹거리 물가는 급등했다. 지난달 부산 외식 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7.8% 급등하며 지난 2월(7.5%)보다 오름세가 더 커졌다.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1%)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지난달 부산지역 외식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39개 세부 품목이 1년 전보다 모두 상승했다.
막걸리 가격 상승률이 12.8%로 가장 높았고 맥주(12.2%)와 피자(12.0%)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돼지갈비(11.8%) ▷삼겹살(10.6%) ▷오리고기(10.6%) ▷햄버거(10.3%) ▷소주(10.2%) ▷해장국(10.1%) ▷삼계탕·떡볶이(각 10.0%)가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39개 품목이 모두 올랐다. 특히 39개 중 37개는 전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2%)을 웃돌았다.
가공식품도 올랐다. 지난달 부산지역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9.1% 급등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 73개 품목 중 66개가 상승했다. 드레싱이 41.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치즈(35.6%) 잼(34.4%) 파스타면(30.5%) 식용유(27.0%) 밀가루(21.4%)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가격 오름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점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50여 종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가격 인상 이후 9개월 만이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1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각각 2700원에서 2900원으로 7.4%, 바닐라라떼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0% 인상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도 지난달 도넛 11종 가격을 평균 4.6% 올렸다.
다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가격 인상 계획을 미룬 곳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예정한 아이스크림과 과자류의 편의점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했다. 그러나 이는 가격 인상 시점을 연기하는 것으로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게 롯데웰푸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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