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경북 군위 팔공농협, 경제·신용사업 동반성장…초일류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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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실익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북 군위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이 경제‧신용사업의 동반성장을 일구며 일류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합원 3100명 규모의 팔공농협이 주력하는 사업은 대추 유통이다.
군위에서 유일하게 건조저장시설(DSC)을 운영하며 수매까지 하는 '벼농사 일관화사업'은 농협의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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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실익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북 군위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이 경제‧신용사업의 동반성장을 일구며 일류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합원 3100명 규모의 팔공농협이 주력하는 사업은 대추 유통이다. 의흥·우보면을 포함해 군위에서만 연간 건대추를 1200t생산한다. 충북 보은, 경북 경산과 함께 전국 대추 3대 주산지이지만 2020년까지 농가들은 포전매매로 제값을 받지 못했다.
팔공농협은 2021년 군에서 설립한 임산물가공센터 운영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대추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공선출하회를 조직하고 농가에서 원하는 만큼 대추를 수매했다. 마침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은덕우)이 설립되면서 판로 개척에 협업할 수 있었다.
대추농가 김희국씨(75)는 “농협이 대추 유통에 나서면서 포전매매 때보다 15kg 한 상자당 수취값이 3만∼4만원 더 높아졌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해 농협이 취급한 건대추는 400t으로 군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단숨에 군위 대추 유통의 게임체인저(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조직)로 자리매김했다.
쌀 재배농가를 위한 경제사업도 눈에 띈다. 육묘장 운영으로 고령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이앙·제초·수확에 이르기까지 농작업도 대행해준다. 군위에서 유일하게 건조저장시설(DSC)을 운영하며 수매까지 하는 ‘벼농사 일관화사업’은 농협의 자부심이다.
하나로마트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부터 본점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우보지점, 효령지점 등 3개 마트를 리모델링해 확장했다. 정육·과일·신선채소 등 판매 품목도 대폭 늘렸다. 조합원과 주민 편익 증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2018년 16억원이던 하나로마트 매출액은 2022년 35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활발한 경제사업은 신용사업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해 기준 상호금융예수금은 1852억2500만원(잔액기준), 대출금은 1732억7900만원의 실적을 거양했다. 2018년보다 예수금은 450억여원, 대출금은 무려 577억원 순증했다. 지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관외 대출을 위해 발로 뛴 결과다. 성과에 따른 보상도 한몫했다.
이삼병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혼신의 노력은 달콤한 결실로 이어졌다. 팔공농협은 창립 50년 이래 처음으로 ‘2022년 종합업적평가 1위(농촌형 12그룹)’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조합장은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계기로 임직원이 똘똘 뭉쳐 각종 사업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자두·복숭아 유통 활성화, 쌀 수매량 확대 등 조합원과 고객 우선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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