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은 처음 봤다"…강백호도 놀란 외인투수의 공, 1선발 든든하다

2023. 4. 6. 13: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런 공은 처음 봤다."

웨스 벤자민은 작년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7경기 5승 4패 96⅔이닝 34실점(29자책)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3삼진을 기록했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5차전에서는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KT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벤자민의 출발이 좋다. 벤자민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 2피안타 4삼진으로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벤자민의 최고 구속은 151km/h가 찍혔다.

벤자민의 호투를 본 이강철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의 벤자민과 이번 시즌 벤자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강철 감독은 "공을 미는 느낌이 없어졌다. 잘 때린다는 느낌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다. 유지를 잘해왔다"며 "워낙 성실한 선수다. 관리를 잘했다. 첫 라이브피칭부터 149km/h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안 나왔던 구속이다"고 말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시즌 초반까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강백호도 벤자민의 공에 놀랐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11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 타율 0.455 OPS 1.364를 마크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이런 공 처음 봤다'고 했다. 백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가서도 이 정도의 왼손 투수는 못 봤다'고 말했다"며 "일단 디셉션과 공의 각도가 좋다. 공의 회전도 훨씬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KT의 1선발 벤자민이 초반부터 좋은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KT는 6일 수원에서 KIA와 맞대결을 치른다. 4일 첫 맞대결은 4회말 공격을 앞두고 노게임 선언, 5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새 외국인투수 보 슐서가 선발 등판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웨스 벤자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