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성낙인, 창녕군수 보궐선거 당선…민주당은 쓴잔 들이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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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출마한 성낙인(64)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6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성낙인 당선인은 24.21%(7229표)를 얻어 1위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도의원(창녕1선거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이경재 후보가 50.33%(7696표)를 득표해 24.25%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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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출마한 성낙인(64)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6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성낙인 당선인은 24.21%(7229표)를 얻어 1위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창녕군 전체 선거인수 5만2427명 중 3만135명이 투표해 투표율 57.5%를 기록했다.
성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등 정당·무소속 경쟁자 6명을 꺾었다.
1984년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성 당선인은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1선거구)에 당선된 뒤 지난해 6·1지방선거 때 재선에 성공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기회가 생기자 경남도의원을 사퇴하고 군수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그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확충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을 5대 공약으로 내놨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도의원(창녕1선거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이경재 후보가 50.33%(7696표)를 득표해 24.25%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경남 중·동부권 총선 교두보 마련에 실패했다.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성기욱 후보는 10.77%를 얻어 후보 7명 중 5위에 그쳤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창녕군은 역대 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이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지역이다.
이에 본선보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더 치열하다는 평이다.
반대로 민주당 계열 정당은 선거 때마다 인물난을 겪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창녕군수 후보를 내지 않아 보수 성향 후보 난립으로 민주당에는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보수표 분산’의 반사이익을 노려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 지역구에 발판을 확보해 내년 총선에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등 거물급 중앙당 정치인뿐만 아니라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이 잇따라 창녕군을 찾아 성기욱 군수 후보와 우서영 도의원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내년 민주당의 경남권 총선 전략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록 군수·도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민주당 청년 도의원 후보 득표율은 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며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준비된 젊은 후보를 공천한 결과로 보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선거 전략을 되짚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녕=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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