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은행연 회장 "이자수익 환급, 글로벌 스탠다드 맞지 않아"

이주혜 기자 2023. 4.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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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금리상승기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을 일부 반환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데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온도차'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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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3.03.31.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금리상승기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을 일부 반환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데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금융이 국내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구나 우리 경제가 대부분 수출경제인데,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그런 의견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시기 대출자로부터 거둬들인 이자를 일부 돌려주도록 하는 등의 서민금융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기준금리가 연 1%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금리 급상승기에 한해 은행 이자수익이 직전 5년 평균 12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온도차'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시중은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방은행과는 상황이 다르지 않나.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금도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충당금 제도 등 지방은행들의 애로사항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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