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승 수원, 5연승 울산 상대 첫 승 재도전
‘배수진의 진’ 치고 부진 탈출의 터닝포인트 만들어야
시즌 개막후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진 수원 삼성이 개막 5연승을 질주중인 리그 최강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무3패(승점 2)로 11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5연승(승점 15)을 질주 중인 울산을 상대로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무승과 무패의 양팀 대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우위에 있지만 10위 강원FC,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2승3패)와 더불어 아직까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울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팀 사상 처음으로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가 극적으로 생존한데 이어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구단 공식 서포터즈가 응원을 보이콧하는 상황까지 치달은 수원의 입장에선 승리 말고는 어떤 상황도 가정할 수 없는 벼랑끝 위기에 놓여있다.
수원은 이번 시즌 5경기서 4골로 경기당 0.8골로 득점력이 빈곤한데다 5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총 8골을 내줘 수원FC와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10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의 득점력 빈곤은 셀틱으로 이전한 오현규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기존의 안병준, K리그2 안양서 영입한 아코스티, 김경중 등의 조합이 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위력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세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더 큰 문제는 팀이 5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데도 불구하고 악착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타 팀들과 비교해 스쿼드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서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한고 있는 수원에게 있어서 무패 선두를 질주중인 울산을 적지에서 꺾는다면 터닝포인트가 될 수 도 있어 선수들의 투지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주민규를 비롯, 루빅손, 강윤구, 엄원상 등 다양한 득점원을 활용한 공격력으로 2위 대전과 더불어 가장 많은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탄탄한 수비력으로 리그 최소인 3실점 밖에 하지 않는 등 공·수 밸런스가 돋보여 수원으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객관적으로 모든 면에서 울산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예상 밖 결과가 많은 것이 축구경기로서 수원의 첫 승에 대한 간절함이 경기에 녹아든다면 첫 승도 불가능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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