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에 외국인까지 '꽃놀이패'…신상 호텔 줄잇는 이유

오정민 2023. 4.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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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로운 호텔이 줄줄이 등판한다.

호텔업계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레저 문화로 자리잡은 가운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돌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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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주에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오픈
4월 나인트리 서울 용산·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개점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도 새로운 호텔이 줄줄이 등판한다. 호텔업계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레저 문화로 자리잡은 가운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돌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호텔사업부(파르나스호텔)는 오는 7일 서울 용산구에 4성급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연다. 

옛 육군 용사의 집을 현대화한 공간으로 파르나스호텔이 자사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나인트리'를 붙여 위탁 운영한다. 총 37층에 274개 객실과 옥상 정원, 수영장, 2개의 연회장 등을 갖췄다.

GS리테일의 호텔사업부(파르나스호텔)는 오는 7일 4성급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연다. 사진은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 수영장. 사진=파르나스호텔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JW 메리어트의 국내 첫 번째 고급 리조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가 문을 열었다. 해안 산책로인 제주올레 7코스와 연결된 위치에 바다 전망을 내세운 리조트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28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197개의 객실과 4개의 실내외 수영장 등을 갖췄다. 당초 지난해 개장 계획이었다가 연기됐다. JW 메리어트 관계자는 "개장 후 한 주간 투숙률은 50% 안팎이다. 가격대가 높은 고급 리조트임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에는 JW 메리어트의 국내 첫 번째 고급 리조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가 문을 열었다. 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근 10년간 인구가 늘어난 세종에도 비즈니스 호텔이 연달아 문을 연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정부세종청사 남측인 어진동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을 이달 말께 오픈한다. 호텔신라도 하반기 중 세종시에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 간판을 단 호텔을 열 계획이다.

부산에는 아난티가 새로 지점을 연다. 부산 기장에 있는 '아난티 코브' 옆에 오는 6월 말께 '빌라쥬 드 아난티'를 열 예정이다. 아난티 코브의 약 2배 규모로 282채의 펜트하우스와 110개 객실의 호텔로 구성됐다. 

올해 4분기에는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5성급 호텔 3개동과 아레나가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2월 기준 공사진행률이 45% 수준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JW 메리어트의 국내 첫 번째 고급 리조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가 문을 열었다. 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외에 문을 여는 곳도 있다. 호텔롯데는 올 8월 문을 여는 롯데쇼핑의 초대형 복합 테마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연계한 호텔을 준비 중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호캉스 문화가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자리잡았고, 해외여행 비용이 오른 만큼 국내 호캉스 고객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명동 등 관광상권 인근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호텔업계 실적은 호조를 나타냈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 매출(총수익 기준)은 전년보다 61% 뛴 1조18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9060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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