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변성현 감독 "전도연 집에 초대받아, 딸과 대화 관찰했더니 친구처럼 지내"[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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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이 전도연 집에 초대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앞서 길복순 캐릭터에 전도연을 투영한 것에 이어, 실제로 전도연이 외동딸을 키우는 엄마인 만큼 길재영 캐릭터에도 전도연 딸의 이미지가 녹아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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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변성현 감독이 전도연 집에 초대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앞서 길복순 캐릭터에 전도연을 투영한 것에 이어, 실제로 전도연이 외동딸을 키우는 엄마인 만큼 길재영 캐릭터에도 전도연 딸의 이미지가 녹아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도연 선배 딸을 그렇게 크게 투영하지는 않았다. (길재영은)되게 시크해야 하는데, (실제 전도연 딸은)시크한 타입이 아니다. 엄마랑 되게 친구처럼 잘 지낸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복순과 딸의 대사를 쓰다가 막혀서 전도연 선배님에게 SOS를 보냈다. 전 결혼도 안했고, 아들이면 어떻게든 만들어서 써보겠는데 딸이랑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부탁들 드렸더니 집으로 초대해주시더라. 그래서 지켜봤다. 계속 밥 먹고, 카드 게임도 하고, 보드 게임도 하고,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지켜보면서 '아 엄마랑 딸은 저렇게 얘기하는구나'하고 봤다. 그 이후로도 몇 번 초대해주셔서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나리오에)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도연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복순'이란 이름을 실제로 쓰게 해준 전도연 이모에 대해서도 "뵌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너무 감사하다. 이모님께 써도 되냐고 말씀드려달라고 했다. 이모님이 웃으면서 신기하다고 하셨다더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길복순'은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에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길복순'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영화 글로벌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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