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미세먼지가 치매 위험 증가시키는 것 확인돼"

박형기 기자 2023. 4. 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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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세먼지 등 공해가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학의 챈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이전 연구 14건을 모두 분석한 결과, 공해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더욱 엄격한 대기질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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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가 찾아온 24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미세먼지(PM-10) 경보를 해제하고 주의보로 전환했다. 2023.3.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세먼지 등 공해가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학의 챈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이전 연구 14건을 모두 분석한 결과, 공해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더욱 엄격한 대기질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해와 만성적으로 접촉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고, 미국 정부의 미세먼지 기준인 세제곱미터당 12 마이크로그램 미만인 경우에도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 기준을 더 낮추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팀은 이날 BMJ의학 저널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웨스코프트 생리학 교수는 “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2 마이크로그램만 감소해도 치매율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낮을수록 치매의 위험이 더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세제곱미터당 12 마이크론인 기준을 9~10마이크론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5700만 명이, 미국에서만 약 60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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