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실사단 탑승한 수소버스, 달리는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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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탑승하는 수소버스는 SK E&S가 지원했다.
SK E&S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액화수소가 공급되고 수소버스 전환과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이 이뤄지면 수소 사회가 본격 현실화되는 것"이라며 "수소 에너지 기반의 '청정 국제도시 부산'의 청사진 역시 엑스포 유치에 있어 실질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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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7일까지 제공
탄소중립 엑스포, 청정도시 '한몫'
운행시 먼지 빨아들여 공기정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탑승하는 수소버스는 SK E&S가 지원했다. 7일 부산을 떠날 때까지 실사단은 이 버스를 이용한다.
실사단이 지난 4일 오전 부산역에 도착해 사하구 을숙도를 향할 때 청정 수소버스로 을숙도에서 생태 체험시 수소 버스를 탑승했던 것은 의미를 더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다른 후보국과 차별화되는 부산의 강점으로 ‘탄소중립 엑스포’를 내세운 상황이다.
SK E&S는 지난해 9월 부산시, 환경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부산에 수소버스 약 1000대를 도입하고 액화수소 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 E&S는 올해 말 연산 최대 3만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부산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도 진행 중이다.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해지면 전기차 전환이 어려운 장거리 운행 버스, 대형 트럭 등에서 수소차 전환이 본격화돼 ‘친환경 수소 사회’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량 수소 충전이 필요한 수소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버스 대량보급 시범사업’에 나서고 환경부가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출범하는 등 정부도 수소상용차를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SK E&S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액화수소가 공급되고 수소버스 전환과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이 이뤄지면 수소 사회가 본격 현실화되는 것”이라며 “수소 에너지 기반의 ‘청정 국제도시 부산’의 청사진 역시 엑스포 유치에 있어 실질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버스는 연료인 수소를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한 전기를 동력으로 주행한다.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버스다. 깨끗한 산소를 얻기 위해 필터를 활용해 공기를 걸러내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정화 기능이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버스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62.6t으로 승용차의 16배 수준이다. 수소버스는 같은 친환경차인 전기버스 대비 고중량 적재, 장거리 주행, 빠른 충전속도 등의 강점도 있다.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LNG사업자로서 전국 8개 지역 약 45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LNG 운반, 탄소 포집, 재생에너지 사업 등도 영위하며 부산도시가스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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