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초고사양 게임 포기 않는다...삼성전자-AMD, GPU 협력 대폭 강화

정옥재 기자 2023. 4. 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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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가 포기하지 않고 저전력 고사양 모바일 게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내놓기로 했다.

이에 두 회사는 2019년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AMD의 콘솔 게임 그래픽기술을 저전력으로 개발 시작해 지난해 '엑스클립스'를 엑시노스 2200에 탑재했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콘솔 게임에 적용되던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모바일 AP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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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을 엑스노스에 적용
갤럭시폰에서도 콘솔 게임급 가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삼성전자 AP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 변화 추이. 삼정KPMG


국내 게임시장 플랫폼별 비중. 삼정KPMG


삼성전자 반도체가 포기하지 않고 저전력 고사양 모바일 게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내놓기로 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콘솔(별도의 게임 기기)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모바일 단말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글로벌 게임 그래픽 칩 개발사 AMD와 협력 폭을 넓힌다.

삼성전자의 AP(모바일 두뇌) 프로세서에 AMD 그래픽 설루션을 넣기로 한 것이다. AMD는 그래픽 처리장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는 인텔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AMD의 초저전력·고성능 라데온(Radeon) 그래픽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그래픽 설루션을 엑시노스(Exynos) 라인업에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엑시노스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주로 들어가는 AP 브랜드이고 라데온은 AMD가 개발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브랜드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콘솔(별도의 게임 기기)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이석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광선 추적 기능을 AP에 적용하는 등 AMD와 함께 모바일 그래픽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저전력 설루션 설계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그래픽 설루션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선 추적이란 빛이 사물에 반사돼 형성되는 이미지까지 실감 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AMD는 2019년,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 아키텍처(RDNA) 활용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2022년 모바일 AP에 탑재되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엑스클립스(Xclipse)를 RDNA2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삼정 KPMG가 발행한 ‘2023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2021년 2197.58억 달러에서 2024년 2577.47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5.5% 성장한다. 이 가운데 모바일 게임이 콘솔 게임의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에, AMD는 콘솔 게임 그래픽 기술이 탁월하다. 이에 두 회사는 2019년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AMD의 콘솔 게임 그래픽기술을 저전력으로 개발 시작해 지난해 ‘엑스클립스’를 엑시노스 2200에 탑재했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콘솔 게임에 적용되던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모바일 AP에 넣었다.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구동시키려면 단시간에 많은 연산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크다. 삼성전자는 강점인 저전력 설계 노하우를 통해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저전력으로 구동가능하게 설계해 콘솔 게임급의 고성능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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