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기현, ‘의원 정수 축소’ 국힘 공식 입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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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정수 감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의원 정수가 무슨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당 대표로서 의원 정수 축소가 당 공식 입장인지부터 밝히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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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당 대표로서 의원 정수 축소가 당 공식 입장인지부터 밝히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원회 (선거제 개편)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어제는 여당 최고위원(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펼치자고 해서 국민 실소를 자아냈다”며 “이렇게 무개념하고 무책임한, 인기에만 영합하고 당장 위기만 모면하려고 하는 모습은 결코 국민에게 박수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의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주려고 한 것인지 매우 궁금한데 그렇다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왜 필요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이 왜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선거 제도 개혁 핵심은 의원 정수 확대가 아니다”라며 “사표의 반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양한 국민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이며 승자 독식의 구조를 깨자는 것”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승자 독식의 구조 문제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다”며 “의원 정수에만 올인하는 발언으로 선거 제도 개혁을 발목 잡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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