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오봉역~부산신항역에 길이 777m ‘장대 열차’ 정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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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과 부산신항역 노선에서 일반 KTX보다 길이가 배 이상 긴 777m의 '장대 화물열차'를 정기 운행하기로 했다.
또 전국 노선에 고속 열차를 대거 투입해 2021년 2678만 t이었던 철도 화물 수송량을 2026년에는 5000만t으로 늘린다.
국토부는 우선 철도 운영사의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1회 수송량이 기존보다 50%가량 증대된 장대 화물열차 1편을 오봉역~부산신항역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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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철도수송량 5000만 t 달성이 목표
2시간 내 화물배송 가능한 공간 및 시설도 확충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과 부산신항역 노선에서 일반 KTX보다 길이가 배 이상 긴 777m의 ‘장대 화물열차’를 정기 운행하기로 했다. 또 전국 노선에 고속 열차를 대거 투입해 2021년 2678만 t이었던 철도 화물 수송량을 2026년에는 5000만t으로 늘린다.
6일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향후 5년간 철도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을 확정했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철도물류산업 생태계 육성’이 목표다. 4대 핵심 전략은 주력 품목 운송비용·시간 경쟁력 제고, 철도물류산업 전문화 및 다변화 추진, 효율적이고 안전한 기반시설 구축, 미래 대응형 기술 개발 및 도약기반 마련이며 10개 세부 과제가 설정됐다.
국토부는 우선 철도 운영사의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1회 수송량이 기존보다 50%가량 증대된 장대 화물열차 1편을 오봉역~부산신항역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이어 대피선 등 관련 시설이 확충되면 운행 편수를 더 늘린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같은 노선에서 시험 운행을 한 바 있다. 당시 50량으로 구성된 장대 화물열차는 402.3km를 달려 5시간 40여 분 만에 부산신항역에 도착했으며 안전사고 등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장대 화물열차가 운행되면 철도가 가진 ‘대량 수송’의 기능이 극대화돼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전국 노선에 시속 120㎞급 고속 화물열차 운행을 늘리는 한편 지연 기준 강화 등을 통해 화물열차 정시성을 관리, 시간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간선철도를 통해 운송된 화물이 곧바로 소비자의 집으로 배달될 수 있도록 1개 노선당 2개 이상의 복합물류시설을 조성한다. 아울러 주요 산업단지 및 항만과 연결되는 노선에 투입될 화물철도차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화주가 차량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면 운임을 할인해 투자비용을 보전해주는 ‘사유화차 제도’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피기백’(별도의 상하차 장비 없이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를 화차에 직접 실어 운송)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적과정 최소화, 신선식품의 수송에 필요한 컨테이너 기술 개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배송이 가능한 ‘특송 서비스’ 취급을 위한 전용공간 및 시설 확충, 2026년까지 모든 열차에 궤도이탈 감지장치 장착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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