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루카셴코 회담 "연합국 통합 이행 성과…교역 12%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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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연합국가 통합체제 구축을 위한 진전 상황을 평가했다.
다만 양국 정상은 6일 연합국 최고 국무(국무원)회의에 함께 참석, 양국 협력과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 모두에 대해 내일 논의할 것"이라며 "국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 그리고 양국 안보 문제의 공동 해결 등을 다루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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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일 연합국 최고 국무원회의서 논의 계속
28개 통합 로드맵·전술핵 배치 논의 전망
[서울=뉴시스]신정원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연합국가 통합체제 구축을 위한 진전 상황을 평가했다.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6일 연합국 최고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날 회담은 러·벨 연합국(Union State) 기념일인 4월2일 즈음 진행됐다.
양국은 1996년 4월2일 '러·벨 공동체'를 창설했고, 이듬해 같은 날 '연맹 조약'을 체결해 현재의 연합국 또는 연맹국으로 관계를 격상했다. 궁극적으로 정치·경제·사회를 통합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2021년 9월10일 합의한 28개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민족 통일의 날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4월2일 이 날을 기념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야에서 공동 작업을 한 결과, 우리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경제 협력 성과를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교역량이 증가했다. 다른 일부 국가와의 기록적인 수치에는 못 미치지만 12%나 증가했다. 절대적인 측면에서 인상적"이라면서 "약 450억 달러, 거의 500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 공동 작업에 따른 상당한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양국 경제 통합을 위한 28개 로드맵(프로그램)이 거의 80%나 달성됐다"고 호응했다.
양국 정상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양국 경제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란 의지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선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전술핵 배치를 합의했다면서 7월1일까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술핵'은 물론, 필요할 경우 '전략핵무기'까지 배치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양국 정상은 6일 연합국 최고 국무(국무원)회의에 함께 참석, 양국 협력과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 모두에 대해 내일 논의할 것"이라며 "국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 그리고 양국 안보 문제의 공동 해결 등을 다루려 한다"고 말했다.
이 기구는 러·벨 연합국의 최상위 기구로, 양국 대통령과 총리, 의회(상·하원) 의장 등이 참여한다. 양국은 이 외에 국무(각료)회의, 연합의회, 연합법원 등의 기구도 따로 두고 있다.
타스통신은 "6일 회의에선 28개 로드맵 이행 상황을 논의하고 향후 통합 협력의 실질적인 측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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