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학폭 35.6%가 '중대 처분'…접촉·보복 금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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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고등학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게 내려진 처분 3개 중 1개는 사회봉사 이상의 '중대 처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은 서울 고등학교 320개교의 학교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가해 학생에게 내린 처분 1207건 중 430건(35.6%)이 사회봉사 등 중대 처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320개교 중 207개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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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종로학원, 지난해 서울 고교 학교정보공시 분석
207개교서 622건 심의…1교당 학폭 심의 3건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지역 고등학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게 내려진 처분 3개 중 1개는 사회봉사 이상의 '중대 처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은 서울 고등학교 320개교의 학교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가해 학생에게 내린 처분 1207건 중 430건(35.6%)이 사회봉사 등 중대 처분이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내릴 수 있는 처분은▲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교내 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혹은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 총 9가지다. 종로학원은 이 중 4호 이상을 중대 처분으로 분류했다.
가해 학생 처분 1207건 중 접촉·협박·보복 금지에 해당하는 2호 처분이 319건(26.4%)로 가장 많았다. 1호 서면사과(270건·22.4%), 5호 특별교육 이수 혹은 심리치료(256건·21.2%), 3호 교내 봉사(188건·15.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320개교 중 207개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학폭위에서 심의한 건수는 총 622건이었다. 한 학교당 평균 3건의 학교폭력이 지난해 발생한 셈이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가 8건으로 가장 적었다.
학교폭력 유형은 신체폭력이 32.9%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 28.2%, 사이버폭력 15.6%순이었다. 성폭력도 11%를 차지했다.
전날 '학교폭력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대입 정시까지 반영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4호 이상의 처분을 받은 고등학생이 35.6%로, 대입 정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이 많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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