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 북핵대표 연쇄 협의…내일 한미일 3국 만나 북한 압박

신지혜 2023. 4. 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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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미사일 실전 운용 능력을 과시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6일) 서울에서 연이어 만났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내일(7일) 서울에서 3자 협의를 열 계획입니다.

이같은 연쇄 협의는 북한이 전술핵탄두 공개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3국 공조를 과시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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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미사일 실전 운용 능력을 과시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6일) 서울에서 연이어 만났습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났습니다.

양 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이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돈줄인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이 핵 개발을 단념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닫혔던 북한 국경이 개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북한의 외화 벌이 차단을 위해 유엔 회원국들에서 일하는 북한인 노동자를 2019년 말까지 모두 돌려보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코로나19로 북한 국경이 닫히며 결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협의도 연이어 열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전망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일·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양 측은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 환적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협의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내일(7일) 서울에서 3자 협의를 열 계획입니다.

이같은 연쇄 협의는 북한이 전술핵탄두 공개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3국 공조를 과시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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