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폴란드, 재건도 함께”…러 “핀란드 나토 가입, 모든 조처”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미국과 서유럽에 이어 세 번째 우방국 방문인데 군사 지원과 함께 전후 재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러시아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5일 강력한 우방국 폴란드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지난 2월 서유럽에 이어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국외 방문입니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고, 특히 15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에 각별한 감사를 나타내며 더 많은 군사 지원과 함께 향후 재건 작업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서로에게 유익합니다."]
이와 관련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최근 미그-29 전투기 4대를 더 지원해 모두 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고, 6대를 더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러시아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유럽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게 아니라 러시아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일회성 조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1,300km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지난 4일 나토의 31번째 정식 회원국이 됐습니다.
또 스웨덴도 튀르키예 등의 동의만 얻으면 32번째로 나토에 가입하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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