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오키창수(노옥희+천창수)’표 정책 이어간다

임수정 기자 2023. 4.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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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전 울산교육감의 남편'이자 '노옥희 울산교육의 계승자'를 자처한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3년2개월 임기의 첫발을 뗐다.

"노 전 교육감과 생각, 철학, 삶이 같다"던 천 교육감은 노 전 교육감의 정책을 잇기로 하면서 '오키창수(노옥희+천창수)'표 울산교육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노 전 교육감이 설계하고 천 교육감이 잇는 '오키창수'표 울산교육 정책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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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기구 설치 시작으로 정책 속도낼 듯
천-노, 5대 공약 중 3개 ‘일치’ 2개 ‘유사’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창수 교육감이 6일 울산시교육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취임 축하를 위해 마중 나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의 남편’이자 ‘노옥희 울산교육의 계승자’를 자처한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3년2개월 임기의 첫발을 뗐다.

“노 전 교육감과 생각, 철학, 삶이 같다”던 천 교육감은 노 전 교육감의 정책을 잇기로 하면서 ‘오키창수(노옥희+천창수)’표 울산교육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 교육감은 6일 오전 8시50분께 울산 중구 시교육청에 출근하며 교육감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천 교육감의 임기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2026년 6월 3일까지 약 3년 2개월이다.

천 교육감의 전임자이자 배우자인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은 갑작스러운 별세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천 교육감이 못다 한 노 전 교육감의 임기를 채우게 되는 셈이다.

앞서 천 교육감은 당선 확정 직후 뉴스1과 인터뷰에서 “노 전 교육감이 지난해 시민들에게 승인받은 교육정책에 대해 재신임해 주셨기 때문에 이미 설계된 교육정책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며 “새롭게 약속드린 공약도 꼼꼼하게 실행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노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사실상 그대로 잇는다.

천 교육감의 1호 결재 안건은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전담기구 설치안’이 될 예정이다.

교육감이 직접 학교폭력 문제를 챙기겠다는 의지 표현이자 천 교육감의 5대 공약 중 하나인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의 일환이다.

이는 노 전 교육감의 5대 공약 중 하나였던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교육복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공약 이행을 위해 노 전 교육감은 감염병, 통학안전, 급식, 학교폭력 종합안전망 등 학교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교육감은 노 전 교육감의 학교폭력 종합안전망을 학교폭력전담기구 설치로 구체화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앞으로도 노 전 교육감이 설계하고 천 교육감이 잇는 ‘오키창수’표 울산교육 정책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오키창수는 천 교육감 후보 시절 캠프에서 만든 말로 ‘OK’와 노 전 교육감 이름의 발음 유사성을 활용해 노 전 교육감의 철학과 정책을 계승한다는 중의적 의미다.

천 교육감의 5대 공약 중 3개 항목(기초 및 미래역량 강화,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은 노 전 교육감 공약과 일치했고 2개 항목(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은 노 전 교육감 공약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킨 유사 공약이다.

천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 외에도 △기초학력 및 미래역량 강화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및 학교 안전사고 예방 △학생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교육 실현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 당시 노 전 교육감의 5대 공약은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미래책임 교육(기초학력 및 미래역량 강화)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교육복지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자치 실현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새로운 도약 교육도시 울산(과밀학급해소, 울산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등)이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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