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무상’ 마스터스 컷탈락 1, 2순위 베팅에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5번째 마스터스 토너먼트 성적은 어떨까.
마스터스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올해도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닐게 틀림없지만 도박사들은 올해 그가 컷을 통과하는게 먼저라고 점쳤다.
미국의 스포츠베팅 사이트 ‘베트MGM’은 6일까지 집계된 각종 베팅현황을 통해 우즈가 컷탈락 가능성이 높은 선수 1순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교통사고후 첫 대회인 지난해 공동47위를 차지한 우즈가 올해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왔다고 했지만 팬들은 선뜻 그에게 돈을 걸지 않았다.
우즈 다음으로는 마스터스 3회 우승의 필 미컬슨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메이저 4승의 브룩스 켑카, 2022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꼽혔다. 팬들은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대부분 LIV골프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우즈와 미컬슨이 컷탈락 후보 1, 2순위로 꼽힌게 눈길을 끈다. 둘은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88명 가운데 3회 이상 그린재킷을 입은 선수들이다. 우즈와 미컬슨이 경쟁하던 시절에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1, 2순위에 꼽혔지만 세월이 무상할 뿐이다.
그렇다고 팬들이 우즈에게 마냥 박한 점수만 준 것은 아니다. 우즈의 올해 성적을 점치는 이 사이트의 다른 코너에서는 역시 컷탈락에 가장 많은 베팅이 몰렸지만 다음으로는 20위, 10위, 5위, 4라운드 70타 이내 성적 순으로 돈이 걸렸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는 역시 ‘빅3’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과 조던 스피스,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차례로 꼽혔다. 가장 가능성이 낮은 우즈의 우승에 돈을 걸면 6600배를 벌 수 있다.
돈을 거는 팬들은 냉정하지만, 동료선수들은 우즈의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그와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플레이를 잘 할 것”이라고 했고, 매킬로이는 “언덕이 많은 이 코스에서 걷지 않아도 된다면 우즈가 우승후보다. 믿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선수이기에 그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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