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맨유 가고 싶어!"...레반도프스키가 푼 '퍼거슨 통화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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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영국 '90min'은 6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을 때 맨유 합류를 열망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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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영국 '90min'은 6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을 때 맨유 합류를 열망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와 함께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하며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 아래 핵심으로 거듭났다. 퍼거슨 경과 맨유 역시 레반도프스키가 지닌 잠재력을 파악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그 순간이 정확히 기억난다"라고 운을 뗀 다음 "프리 시즌 연습 경기였다. 아마 상대가 보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하프 타임 이후 교체됐다. 드레싱룸에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44(영국 국가번호)'로 받은 문자 메시지가 있었다. 퍼거슨이 내게 전화를 하려 했고 메시지를 준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퍼거슨은 나와 이야기를 원했다. 나는 여전히 드레싱룸에 있었고 조용한 구석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 영어 실력은 지금만큼 좋지 않았고 퍼거슨은 스코틀랜드 억양이 너무 강하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무척 집중했다! 퍼거슨은 배려심을 갖고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22세였으며 특별한 순간이었다. 프리시즌 캠프에서 한스-요아힘 와츠케 단장과 클롭 감독에게 맨유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수 없어 로베르트. 우리는 네가 필요해. 반드시 잔류해야 해' 이렇게 말했다"라며 결국 맨유 이적과 올드 트래포드 입성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경 통화 한 통으로 맨유 이적까지 고민했던 레반도프스키. 그는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다음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뮌헨 시절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정점에 가까운 결정력과 함께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도르트문트를 설득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면 축구 역사는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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