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도부 실언 논란에 공개 사과…"엄중 경고"

이성훈 기자 2023. 4. 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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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잇따른 당 지도부 실언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습니다.]

연이은 논란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이상한 소리는 상수"라면서, "당 대표는 그걸 상쇄하고 넘어설 정도의 정책,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도부를 직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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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잇따른 당 지도부 실언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나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 지도부가 꾸려진 지 한 달 만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수습에 나선 겁니다.

김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총선 승리에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습니다.]

당 민생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어제(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을 제안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송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은 발언의 맥락 그리고 하고자 했던 것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발언으로 설화를 빚은 데 이어, 제주 4·3을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한 달 동안 최고위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연이은 논란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이상한 소리는 상수"라면서, "당 대표는 그걸 상쇄하고 넘어설 정도의 정책,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도부를 직격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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