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낙마한 정호영, 건보공단으로?…이사장 하마평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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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한 달째 공석인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6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6일 전임 강도태 이사장의 퇴임 이후 이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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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조명희 의원 등도 물망…공단 "임추위 구성 아직"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한 달째 공석인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6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6일 전임 강도태 이사장의 퇴임 이후 이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강 전 이사장은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돌연 퇴임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임추위가 꾸려지면 후보자 공모 및 임추위 추천,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차기 이사장이 결정된다.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뒤 다음 일정을 잡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단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주께 임추위 구성이 의결되고 빠르게 이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 교수의 경우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며 낙마한 바 있지만 지난 1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아들의 병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건보공단 안팎에서는 정 교수 재기용설이 나오는 이유와 관련, 무혐의 처분으로 부담이 덜어진데다 복지부 장관과 달리 건보공단 이사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임명 절차가 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는 경북대병원 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성상철 전 이사장(2014∼2017) 등 의사 출신이 건보공단 이사장을 맡았던 전례도 있다.
하지만 무혐의 처분과는 별개로 '아빠찬스' 논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 교수가 장관 낙마 이후 약 1년 만에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이 다시 나올 수 있다.
또 정 교수는 인사청문회 당시 불거졌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있는 상태다.
건보공단 이사장 하마평에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4선인 이 의원으로 꾸준히 보건복지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 당정협의회 위원장,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외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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