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꼭 필요’ 70% 첫 돌파…청년 “40년이상 빚갚을 의향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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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주택금융공사가 실시한 ‘주택금융 실태조사’에서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신혼부부의 절반 가까이는 40년 이상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을 이용하지 않는 전국 만 20세 이상 일반가구 5000가구 중 70.3%가 실제 거주할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이 70%를 넘은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응답 비율을 보면 2017년 60.5%, 2018년 62.1%, 2019년 59.2%, 2020년 61.4%, 2021년 65.3%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소유 필요성은 60대(73.4%)가 가장 많이 공감했고, 유주택자(76.8%)가 무주택자(59.6%)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이하(64.6%)에서는 1가주 1주택 소유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낮게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반가구 5000가구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결과다.

일반가구 중 유주택자는 3090명, 무주택자는 1910명이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1156명, 40대 1022명, 50대 1153명, 60대 이상 1669명이다.

일반가구 중 38.0%는 ‘향후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조사(37.2%)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고려하는 것으로는 금리 수준(62.9%)과 한도(35.1%)를 최우선으로 하고, 다음으로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여부(24.7%), 대출 만기(24.1%) 순으로 중요시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향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경우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 보다 더 선호했다.

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가 1.25%~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포인트 이내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이며,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서(53.4%)인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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