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악영향 우려에…"日정부, 학교용 챗GPT 가이드라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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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에도 척척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가 화제가 되자 일본 정부는 교육 현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서감상문 등을 순식간에 작성할 수 있는 챗GPT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국내외 사례를 모아 유의점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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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문가 "챗GPT, 사고력·표현력 기르는 데 악영향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어떤 질문에도 척척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가 화제가 되자 일본 정부는 교육 현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서감상문 등을 순식간에 작성할 수 있는 챗GPT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국내외 사례를 모아 유의점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오픈AI가 개발해 무료 공개한 챗GPT에 대한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효율화 등이 기대되는 한편 교육 현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챗GPT에 일본의 근대소설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중편소설 '마음' 감상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챗GPT는 일본어로 "갈등과 고뇌를 안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알고, 상대를 이해하는 소중함을 배웠다"는 문장을 즉각 만들어냈다. 신문은 완성된 문장이 AI가 작성했다고 판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의 한 공립 중학교 교장은 "작문 지도가 성립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교육위원회는 이미 AI 취급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도 했다.
문부과학성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등 작업을 시작해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스카와 히로유키(益川弘如) 세이신(聖心) 여자대학의 학습과학 교수는 "AI의 안이한 이용은 논·작문, 탐구학습 등 사고력, 표현력을 기르는 교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부과학성은 적절한 지침 책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챗GPT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는 곳은 일본 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31일 챗GPT 접속을 일시 차단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캐나다는 개인정보 보호기관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외에도 프랑스, 아일랜드 당국이 챗GPT 규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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