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후신 진보당…민중당 이후 원내 재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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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당은 21대 국회에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원내에 입성하게 됐다.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당대표를 맡았다.
진보당은 지난해 8월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등 광역의원 3석과 기초의원 17석을 얻어 정의당보다 좋은 성과를 거둬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지역구에서 진보당은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으로 펼치며 당선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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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선 광역·기초의원 20명 배출해 파란…21대 첫 진출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당은 21대 국회에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원내에 입성하게 됐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성희 당선인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1만7382표(39.1%)를 얻어, 2위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임정엽 후보(32.1%, 1만4288)표)를 꺾었다.
진보당은 지난 2014년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2017년 민중당으로 재창당해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당대표를 맡았다.
진보당은 지난해 8월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등 광역의원 3석과 기초의원 17석을 얻어 정의당보다 좋은 성과를 거둬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진보당 당명으로 출마한 후보가 국회의원직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을 지역구는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은 당헌 96조에 따라 자당 소속 의원의 위법 행위로 발생한 재선거는 공천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무공천을 결단했다.
이런 지역구에서 진보당은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으로 펼치며 당선자를 배출했다. 진보당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주 시내 원룸에 월세를 얻어 경로당 등을 돌며 노인들의 손톱과 발톱 등을 깎아주고 어깨를 주물러주는 등 생활 정치를 펼쳤다. 또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진보당원이 전주 곳곳의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진보당이 원내에 진입하면서 진보 정당 간의 정책경쟁이 활발해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상병 평론가는 "진보당의 원내 입성으로 진보 정당 내에서도 정책과 가치를 놓고 경쟁하고 더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맞는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진보당과 정의당이 노동 이슈 등을 두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같이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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