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총선 장애, 누구든 엄정 책임"...野 후쿠시마 방문 강행
김재원 이어 조수진 '실언 논란'에 작심 발언
조수진 "무거운 책임감…맥락 왜곡되지 않았으면"
민주당 후쿠시마 대응단, 오늘 도쿄전력 방문
양이원영 "요청서 전달 행동 자체가 일본에 압박"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 논란에 총선 승리의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 엄정 책임을 물을 거라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늘 일본에 직접 가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공개적으로 발언 논란을 질타했죠?
[기자]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대표의 권한을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논란으로 오늘 불참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실언' 논란이 일자, 김 대표가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지금 당이 비상상황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총선 승리의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수진 최고위원은 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발언의 맥락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쟁화되는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만, 저부터 어떤 논란도 빚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틀 연속 전기-가스요금 인상, 양곡관리법 후속 관련 '민당정 간담회' 일정만 2개를 잡으며 정책 행보로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아침에 의원들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의원 4명은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오후엔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의원단 명의로 자료 요청서를 전달하고, 내일은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합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후쿠시마 대응단장)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여러 문제 그리고 또한 수산업의 피해, 어민들 생존권의 문제가 달려 있는…. 우려를 일본에 가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대응단 소속인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문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
애초에 도쿄전력 사장 면담 등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요청서를 전달하는 행동 자체가 압박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어렵게 정상화의 물꼬를 튼 한일관계를 또다시 경색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은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훼손할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이라도 방일 계획 을 취소하길 바랍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논의가 시작되는데, 여당에선 의원 정수 축소 문제를 꺼내 들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여론을 이유로 의원 정수 축소를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원회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의 공식입장인지 밝히면 좋겠다면서, 4·5 재보궐선거 김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기초의원에 당선되자 의원 정수 축소를 말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마치 의원 정수가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거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 네 차례에 걸쳐 비례대표제와 지역구 제도, 기타 쟁점 등을 폭넓게 토론하며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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