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VS 김동욱…KBS·tvN 겹치기 편성 싸움 어쩌나 [ST이슈]

서지현 기자 2023. 4. 6.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동욱이 드라마들의 '어쩌다' 겹치기 편성으로 '이로운'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

5월 1일 밤 9시 50분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첫 방송된다.

이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당초 1월 중 수목극으로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돌연 KBS 측에서 수목극을 잠정 중단하며 벌어진 사태다.

물론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는 방영 시점과 시간대에 차이가 있으나, 일부 회차는 겹치기 편성을 피할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동욱이 드라마들의 '어쩌다' 겹치기 편성으로 '이로운'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

5월 1일 밤 9시 50분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첫 방송된다. 같은 달 29일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저녁 8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의 남자 주연 배우는 김동욱이다. 시청자들은 비슷한 시기,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배우를 만나게 됐다.

이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당초 1월 중 수목극으로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돌연 KBS 측에서 수목극을 잠정 중단하며 벌어진 사태다.

결국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수목극이 아닌 월화극으로 편성됐고, 이는 '이로운 사기'와 편성 시기가 맞물리는 사태로 번졌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 사진=드라마 포스터, DB


가장 난감한 것은 배우 김동욱이다. 물론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는 방영 시점과 시간대에 차이가 있으나, 일부 회차는 겹치기 편성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드라마 한 회차 분량을 고려했을 때도 일부 시간대가 겹친다.

시청자들 입장에선 다른 드라마, 다른 인물이지만 이를 연기하는 배우가 동일해 몰입도가 저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배우 임수향 역시 겹치기 출연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인 바 있다. SBS는 당초 예정했던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방영을 앞두고 故 이힘찬 PD 사망사건 규명을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조사로 촬영이 중단되자 월화극이었던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해당 시간대로 편성했다.

이로 인해 월화극 공백이 생기자 OTT 공개 예정이었던 '오늘부터 우리는'을 대체 편성했다. 다만 임수향은 비슷한 시기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 방영을 앞두고 있던 만큼, 갑작스러운 SBS의 결정에 배우는 물론, MBC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방송사들의 겹치기 편성 피하기는 오랜 관례였다. 출연자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일종의 예의다. 최근 방송인 남창희는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원탑 멤버로 출연했으나 비슷한 시간대 JTBC '한국인의 식판'과 출연이 겹치자 하차했다.

KBS와 tvN의 겹치기 편성으로 고래 싸움이 돼버린 사태에 새우 김동욱이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 갑작스러운 상황에 시청자 역시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