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슈퍼컴퓨터 공개…"엔비디아보다 빨라"

기사내용 요약
챗GPT 열풍에 AI 슈퍼컴 경쟁도 치열

[런던=AP/뉴시스] 구글이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자사 슈퍼컴퓨터가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런던 시내 한 건물에서 보이는 구글 로고. 2018.11.0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구글이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자사 슈퍼컴퓨터를 공개하고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구글이 발표한 논문에서 구글 연구원들은 구글의 텐서프로세싱유닛(TPU) 기반 슈퍼컴퓨터 'TPU v4'가 "엔비디아 A100보다 속도가 1.2~1.7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1.3~1.9배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TPU v4는 TPU 4000개 이상을 장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모델 학습 시장 90% 이상을 장악하는 가운데 구글은 2016년부터 AI 학습 작업을 위한 TPU를 설계, 제조하고 있다.

구글 바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기술을 구동하는 대형 언어 모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AI 슈퍼컴퓨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자사의 초대형 언어모델 '팜(PaLM)'이 50일간 이 슈퍼컴퓨터들을 통해 학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은 신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엔비디아의 H100과는 비교하지 않았다.

구글은 엔비디아의 H100과 경쟁 가능한 새로운 TPU를 개발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주요 AI 선구자이자 지난 10년 동안 큰 발전을 이뤄냈지만 일각에선 상용화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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