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의 인사 “낙상 조심하세요”.. 사망 위험 10배, 왜?

김용 2023. 4.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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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A씨는 75세 '한창 나이'인 이모를 낙상으로 잃었다.

'65세 이상이 낙상으로 엉덩이뼈 골절이 생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황천길로 간다'는 속설처럼 낙상은 정말 무섭다.

집안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엉덩이뼈 골절로 3개월 입원하고 1년 이상 재활치료를 받은 여성이 있다.

중년 여성의 경우 하체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어지럼 증상까지 생겨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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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으로 뇌출혈, 엉덩이뼈 골절 위험... 여성은 골다공증 주의
낙상은 집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물기가 많은 집 화장실과 주방(기름기), 거실-방 등의 바닥과 침대 낙상도 많이 일어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여성 A씨는 75세 '한창 나이'인 이모를 낙상으로 잃었다. 집에서 넘어져 엉덩이뼈 골절로 오래 입원했던 이모가 끝내 폐렴으로 숨졌다. 최종 사인은 폐렴이지만 낙상이 원인을 제공했다. 중년, 노년에 넘어져 다치면 참 무섭다. 노약자는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넘어져 다치는 낙상, 왜 위험할까?

◆ 젊은이에 비해 사망 10배, 입원률 8배... 뇌출혈, 엉덩이뼈 골절 위험

노인은 낙상으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젊은이들과 비교하였을 때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10배, 입원률은 8배 높다. 오랜 입원과 치료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폐렴으로 사망할 수 있다. 남자는 뇌출혈, 여자는 엉덩이뼈 골절이 많다. '65세 이상이 낙상으로 엉덩이뼈 골절이 생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황천길로 간다'는 속설처럼 낙상은 정말 무섭다.

◆ 중년도 위험... 엉덩이뼈 골절로 3개월 입원, 끝내 걸음걸이 변해

낙상 후유증은 중년들도 비켜가기 어렵다. 집안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엉덩이뼈 골절로 3개월 입원하고 1년 이상 재활치료를 받은 여성이 있다. 끝내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고 걸음걸이가 변해 고민이 깊다. 50대 중반인 이 여성은 골절상을 당한 이후 말로만 들었던 골다공증에 걸린 것을 뒤늦게 알았다. 갱년기에도 칼슘, 단백질 등 음식 조절과 하체 근력 강화에 소홀했던 것이다.

◆ 낙상은 집 > 도로 > 가게 순... 화장실, 주방. 방-거실에서 많아

낙상은 집에서 발생 한 것이 38.9%로 가장 많고, 이어 도로(25.8%), 상업시설(10.0%) 등의 순이었다(질병청 자료). 바닥에 물기가 많은 집 화장실과 주방(기름기), 거실-방 등의 미끄러운 바닥과 침대 낙상, 계단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도로의 경우 경사진 곳이나 물기 등으로 미끄러운 곳에서 자주 일어난다. 낙상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골절도 여자가 2배 더 많다.

◆ 무리한 다이어트, 근력 부족, 혈압약 등 약물 복용, 저혈압 등

중년 여성의 경우 하체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어지럼 증상까지 생겨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 혈압약이나 수면제 등 약물복용, 빈혈-기립성 저혈압으로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을 느끼는 경우도 위험 요인이다. 집안이 넘어져 다치기 쉬운 환경이라면 미리 개선해서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

◆ 낙상 예방?... 근력-균형 운동, 약물 복용 시 주의, 자세 변환 조심

평소 걷기 외에도 발뒤꿈치 들어 올리기, 앉아서 발목-무릎 굽히고 펴는 운동 등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안정제나 고혈압약 등은 의사와 상담해 낙상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누워 있거나 앉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긴다. 급격한 자세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경도 점검하고 술을 절제해야 한다.

◆ 중년 여성, 주방 바닥 조심해야... 천천히 움직이는 것 생활화

화장실은 물론 주방의 물기나 기름기 등은 바로 닦아 없애야 한다.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근처의 바닥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매트를 깔아 놓는 게 좋다. 방의 문턱도 조심하고 바닥의 전선, 물건, 헝겊, 수건 등은 치우고 조명도 밝게 해야 한다.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성격이 급하거나 잘 때 많이 움직이면 침대 사용을 절제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갑자기 자세를 바꾸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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